설날 차례상 차리는 방법 성균관 차례상 표준안 참고

설명절이 다가오면 설날 차례상 차리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집니다. 설날 차례를 지내지 않는 집들이 늘고 있지만 저희 집처럼 여전히 설날 차례를 지내는 분들도 많습니다. 대신 예전보다 차례상이 간소화되고 있으며, 성균관 차례상 표준안을 따라 하는 것으로 차례상 차리는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차례상 간소화 추세

예전에 비해 설날 차례상이 간소화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차례상에 음식을 많이 올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면, 요즘은 차례를 지내고 조상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성균관에서 발표한 차례상 표준안 덕분에 인식이 변한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저희집도 성균관 설차례상 표준안을 참고하여, 차례상 차리는 방법을 간소화하였습니다

 

 

성균관 설차례상 표준안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과거 설날 차례상 차리는 방법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설차례상 차리는 방법

지역이나 집안마다 차례상 차리는법에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1열 : 수저 지방, 떡국, 술잔
2열 : 육전, 육적, 어적 ,어전 (어동육서 魚東肉西)
3열 : 촛대, 육탕, 소탕, 어탕
4열 : 포, 삼색나물, 간장, 침채 (김치, 동치미), 식혜 (좌포우혜 左脯右醯)
5열 : 대추, 밤, 배, 감, 사과, 강정 (조율이시 棗栗梨柿, 홍동백서 紅東白西)

위 방법이 일반적인 설날 차례상 입니다. 지역에 따라 올리는 음식 종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정답은 없습니다.

 

일반적인 차례상 상차림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비용, 시간, 노력도 많이 필요합니다. 특히 전부 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재료비도 많이 들어갑니다. 전 부치다가 기분이 상하는 일도 종종 있습니다.

2024 설날 차례상 비용

대부분이 대형마트, 시장 등에서 장을 보는데, 올해는 설 차례상 비용이 역대 최고 라고 합니다. 평균적으로는 31만3499원이며, 4인 기준으로 전통시간에서 장을 보면 27만 9861원,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면 34만 7137원이 든다고 합니다.

예전보다 과일 가격이 오른데다 전체적으로 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번 설 장보기 비용으로 25~30만 원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을 줄이고 싶다면 성균관 설차례상 표준안을 참고하여 상차림을 준비하면 됩니다.

간소화된 성균관 차례상

1열 : 수저, 잔, 떡국
2열 : 삼색나물, 구이, 물김치
3열 : 밤, 사과, 배, 감

성균관 차례상 표준안에 따르면 전을 부치지 않아도 됩니다. 물론 전을 좋아하거나 가족들과 함께 나누어 먹고 싶다면 부치셔도 됩니다. 저는 직접 부치지 않고 몇 가지를 구입해서 올릴 예정입니다. 요즘은 파는 것도 맛있고, 만들 때보다 비용이 더 저렴합니다.

홍동백서를 따질 필요도 없습니다.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 놓는다는 뜻이며 일반적으로 밤, 배, 감, 사과 순서로 올립니다. 성균관에 따르면 홍동백서, 조율이시 등을 굳이 따를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과일도 제철 과일 3~4가지만 준비하면 됩니다.

 

성균관에서 발표한 차례상 표준안에 따르면, 6가지 음식으로도 충분히 차례를 지낼 수 있습니다.

▶6가지 음식 : 떡국, 나물, 구이, 김치, 과일, 술

출처를 알 수 없는 차례상차림에 얽매이기 보다는, 성균관에서 알려준 간소화된 상차림을 따라면 어떨까요. 가족 모두가 특히 어머니가 편하고 행복할 수 있는 설날을 보내기 위해서라도 차례상을 간소화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성균관 차례상을 따라 하면 설날 가정불화나 남녀 갈등은 없어질 것 같습니다.

시대의 변화에 맞춰 차례상도 간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도한 음식 준비보다는 진심으로 조상을 추모하는 마음을 전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